'섀넌-김성철 42점' 전자랜드, 모비스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3.13 21: 02

골밑에서는 테런스 섀넌, 외곽에서는 김성철이 활약한 전자랜드가 홈에서 모비스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인천 전자랜드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0-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전 5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6승 24패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7위 서울 SK에 한 게임 반 차로 앞서 나가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는 14일 창원 LG와 홈에서 맞붙는다. 홈에서 1승을 추가한 전자랜드는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모비스의 외곽포에 고전한 전자랜드는 이후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순간 한방씩 터트려 준 김성철과 정영삼은 각각 19득점과 14득점을 올렸고 테런스 섀넌도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이창수(11득점)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골밑에서 선전했지만 모비스는 추격하려는 결정적인 순간 슛이 림을 빗나가며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1쿼터는 외곽포가 터진 울산 모비스가 먼저 앞서나갔다. 김효범과 우지원의 3점슛이 각각 2개씩 터진 모비스는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몰아붙였다. 키나 영과 함께 골밑에서 선전한 이창수도 제 몫을 해주며 1쿼터 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섀넌에게 득점을 의존하면서 힘든 1쿼터를 보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악착같은 수비로 모비스의 득점을 봉쇄했고 스틸에 이은 속공 찬스에서 김성철이 침착하게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조우현, 김성철, 이홍수가 3점슛을 터트린 전자랜드는 전세를 뒤집으며 2쿼터를 앞선 채 마감했다. 정영삼의 3점슛으로 후반전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그러나 이후 우지원과 김효범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반면 모비스는 섀넌이 벤치에 물러나며 자리를 비운 사이 하상윤의 3점슛으로 3쿼터를 마무리지으며 3점차까지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이창수의 자유투 득점 성공으로 1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 김성철은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종료 3분 여를 남겨 놓고 김성철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막판 전자랜드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두 개를 잡아내며 모비스에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김성철은 종료 1분 전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 인천 인천 전자랜드 100 (21-28 34-22 22-24 23-22) 96 울산 모비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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