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1이닝 4피안타 3실점. 그러나 제프 앤드루스 코치는 김병현(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이제 2번째 등판일 뿐이다. 더 많은 등판을 지켜봐야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2차례의 등판으로 김병현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앤드루스 코치는 "오늘 김병현은 몇번의 실투가 있었다. 공이 한복판에 몰렸고, 그 결과 장타를 허용했다"면서도 "삼진 2개를 잡은 공은 매우 좋았다. 전체적으로 굴곡이 있었던 등판"이라고 말했다. 김병현이 지난 11일 필라델피아전서 홈런을 허용했을 때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대수롭제 않게 넘긴 앤드루스 코치는 이날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김병현은 아직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2차례의 등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3∼4차례 등판은 소화해야 김병현의 구위와 상태에 대해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러셀 감독은 "오늘 약간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한복판에 공을 던지다 홈런 2개를 허용했다"면서도 "곧바로 적응해 타자들을 잡아낸 점은 돋보였다. 좀 더 꾸준한 투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