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방성윤, SK를 PO로 인도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3.14 08: 48

'빅뱅' 방성윤(26)이 소속 팀 서울 SK를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SK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2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100-96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6승24패로 한 발 앞섰다. 특히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인 테런스 섀넌-리온 트리밍햄이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잘 분위기를 맞추며 살아났고 이러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밖에 없게 됐다. 반면 SK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삼성-KT&G-KTF에 줄줄이 무릎을 꿇으며 갈길 바쁜 팀 행보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비쳤다. 특히 KTF와의 경기서는 무조건 이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모두 부진한 경기력으로 패해 24승25패를 기록 중인 SK는 전자랜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서 1.5경기 차 뒤져 있다. SK는 그동안 주포인 방성윤 없이 5할 승부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모두 방성윤이 부상을 당해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문경은, 김기만 등 노장들의 분투로 가능성을 살려 놓았다. 하지만 방성윤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4일 전자랜드와 경기서 32득점을 뽑아낸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 KTF전서는 15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은 11개를 시도해 단 2개만 들어가며 18%의 저조한 성공률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SK는 방성윤이 복귀했던 전자랜드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후 잔여 경기서 똑같은 승률을 기록하면 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태. 결국 SK가 6강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두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14일 LG와 경기를 시작으로 동부-모비스-KCC-오리온스를 상대하게 돼 쉽지만은 않다. 과연 방성윤이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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