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성지루(38)가 전 소속사와의 2년에 걸친 법적 분쟁에서 승소해 앞으로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12월 성지루의 전 소속사는 성지루가 계약 기간 중 현재 소속사로 옮긴 것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와 채무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당시 성지루는 판결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전속계약과 그에 따른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해 달라”며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 고등법원은 지난 2월 1일 판결문에서 1심 판결이 부당하다는 성지루의 항소를 받아들여 전 소속사와의 체결된 계약에 따라 채무가 있다는 사실과 전속 계약서를 전제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가 모두 기각되었음을 밝혔다. 성지루의 현 소속사 세도나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연기에만 몰두하고자 진행했던 일이 불미스러운 일로 커진 것 같다. 성지루가 이번 사건으로 많이 힘들어했는데, 고등법원까지 가는 긴 소송 끝에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성지루는 지난 해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수상,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차기작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