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시술 위험한 가슴성형, 보형물은?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3: 15

몸에 칼을 대지 않고 간편하게 성형하는 쁘띠 성형이 가슴확대에는 좋지 않다는 의견이 드세다. 쁘띠 시술은 주사를 이용하여 자가지방이나 필러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수술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가슴확대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96년부터 가슴에 지방등을 주입해서 간단하게 유방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법적으로 금지를 시켜 놓았다고 한다. 삽입된 지방 일부가 흡수 되면서 악성유방암과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이와같은 시술은 소위 의사의 잘못으로 간주된다는 것. 또 삽입되는 인조물질중 하나인 어메이징 겔, 아쿠아미드 등은 그 재료의 불완전성 때문에 중국등에는 주입 받은 사람들이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사례등이 학회에서 발표 되고 있다. 성형 전문가 사이에는 쁘띠 성형이 얼굴부위에는 괜찮지만 가슴에 위험하다고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얼굴은 혈액 순환이 잘 되는 부위라서 주입된 성분의 생착률이 높고 흡수도 원활하지만, 유방조직은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부작용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풍만한 가슴이 여성의 매력을 어필하는 필수조건이 되면서 가슴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수술을 계획 중이라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법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 가슴 수술 보형물, 선택의 폭 넓어 가슴성형에 사용되는 보형물은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때문에 자신의 신체 상태나 선호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형물의 종류는 실리콘 겔백, 생리 식염수백, 콩기름 백, 다당류 백, 코헤시브겔 백 등으로 아주 많다. 현재 가슴확대 시술에는 이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식염수백이나 최근 FDA의 승인을 받은 코헤시브겔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생리식염수백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작은 절개선을 통해 삽입이 가능하고 내용물이 인체와 동일하여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는 얘기다. 코헤시브겔은 과거 실리콘겔보다 점도를 더 증가시킨 보형물로, 기존의 실리콘 보형물이 인체에 흘러들어 다른 조직에 해를 입힌다는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실리콘 분자사이의 응집력이 강해서 파열이 되더라도 흐르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인체 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 이정자연미성형외과 이은정 원장은 “보형물에는 표면이 거친 것(textured type)과 표면이 매끈한 것(smooth type)이 있다. 표면이 거친 보형물이 구형구축 발생이 적다는 이론의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매끈한 보형물과 별 차이 없다. 오히려 거친 백에서 구형구축이 발생하면 보형물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smooth type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은정 원장은 “수술 후 구형구축을 막기 위해서는 가슴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성형 후 5년 간 보형물의 파손여부를 확인해주고, 2년 마다 초음파나 MRI로 검사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OSEN=생활문화팀]ose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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