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가 목동 홈구장 2번째 공식경기서 첫 승을 신고했다. 히어로즈는 14일 목동구장에서 가진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신예 내야수 유재신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9번 타자로 출장해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보며 내야 백업요원 테스트를 받은 유재신은 3회 첫 타석서 LG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빗맞은 우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은 데 이어 6회 정재복으로부터 중전안타, 그리고 8회 2사 3루에서 심수창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역전 결승타점. 유재신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고졸 3년차로 올 시즌 1군 무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좌완 선발 마일영이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전승윤(3이닝 무실점)-박장희-민성기-장태종 등이 이어 던지며 LG 타선을 4안타로 틀어막았다. 히어로즈는 지난 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 첫 승 이후 2승째. LG는 3회 권용관과 서동욱의 2루타 등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시범경기 3연승 마감. LG는 토종 에이스 박명환(31)이 건재함을 과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박명환은 최고구속 144km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히어로즈 타선을 잠재웠다. 3회 2사 후 유재신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sun@osen.co.kr 히어로즈 유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