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중계] 한화-삼성, 대구구장(9회 종료)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6: 03

◀ 삼성과 한화가 4-4로 경기를 마치며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6회까지만 하더라도 1-4로 뒤졌던 한화는 7회초 공격에서 한꺼번에 3점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1사 2루에서 삼성 권오준으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여세를 몰아 이영우의 안타와 대타 김태완의 좌중간 2루타로 간단히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믿었던 권오준이 ⅓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 삼성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로 마쳤지만 소득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선발 조진호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보험용 투수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대졸신인 왼손 외야수 허승민이 이틀 연속 톱타자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무명 내야수 이여상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습니다.
□ 한화는 유원상이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종전 장타에 의존하는 스타일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달렸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이날 도루를 4차례나 시도했습니다. 비록 3번이나 실패했지만 한화가 뛰는 야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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