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 개막전 관중몰이 나섰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6: 30

'교육의 도시' 전주가 '스포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를 연고로 하는 전북 현대는 오는 14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홈에서 첫 번째 경기를 펼치는 전북은 지난 9일 부산 원정서 2-1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 그리고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목표로 홈 전승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관중들에게 첫 번째 홈 경기서 승리를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북은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를 통해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이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북 지역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작은황새' 조재진(27)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전북은 관중 동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 손지훈 홍보팀장은 "현재 전주 홈 개막전 표를 예매한 고객이 약 500여 명 된다"며 "지방의 특성상 예매 보다는 현장 구매를 하는 관중들이 많다. 최근 구단에 입장권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에 사무를 보기 힘들 정도다"고 밝혔다. 전북의 인기는 단순히 조재진의 입단으로 생긴 것만은 아니다. 최근 '강희대제' 최강희(49) 감독의 인기도 상상 이상이다. K리그 감독으로는 드물게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전북이 지난 겨울 국내에서 가진 동계훈련서 팬클럽 회원들이 찾아 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는 지난 겨울 동안 허재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전주 KCC가 큰 인기를 끌었다. KCC는 '영원한 오빠' 이상민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서장훈, 추승균과 '꽃미남 스타' 유병재 등이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과연 홈 개막전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며 관중 동원에 나선 전북이 전주를 스포츠의 도시로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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