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16점' 삼성생명, 챔프전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9: 01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 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금호생명과 홈경기에서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변연하(16점)와 박정은(13점)의 활약을 앞세워 63-5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연패 후 지난 12일 기사회생했던 금호생명은 결국 시즌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오는 19일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있던 신한은행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막상막하의 양상이었다. 누구의 우세도 장담할 수 없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삼성생명이 변연하의 외곽포와 허윤정의 골밑 돌파에 힘입어 1쿼터를 17-15로 앞섰지만 금호생명은 전반서만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강지숙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를 30-28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빙의 승부는 3쿼터에서 깨졌다. 박정은의 3점슛으로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이후 변연하가 독무대를 펼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금호생명도 신정자와 이언주가 공격에 가세하며 추격했지만, 허윤정과 이종애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전면 강압수비라는 승부수를 던진 게 주효, 48-43으로 3쿼터를 도망가는 소득을 올렸다. 다만 해결사 변연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게 흠이었다. 삼성생명의 기세는 4쿼터에서도 여전했다. 파울 아웃을 두려워 하지 않은 변연하의 스틸에 당황한 금호생명의 센터 신정자가 파울을 범하며 마찬가지로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이 결정타였다. 이후 박정은과 변연하의 슛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삼성생명은 9점 차로 앞서갔다. 금호생명의 반격도 녹록치는 않았다. 신정자와 정미란의 일대일 공격으로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힌 금호생명은 종료 1분 9초를 남겨놓고 57-61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삼성생명이 이미선의 자유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 용인 용인 삼성생명 63 (17-15 11-15 20-13 15-14) 57 구리 금호생명 stylelomo@osen.co.kr 용인 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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