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외야수 김주찬(27, 롯데)이 최종 예선 대만과의 승부에서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대만전에 앞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주찬을 3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김주찬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6할9푼2리(13타수 9안타) 5득점 1도루로 물오른 방망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 초반 백업 요원으로 나섰던 김주찬은 스페인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해 아시아 예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선발 되지 못했던 김주찬의 발탁은 의외였다. 이번 최종 예선에 앞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뒤 이대형(25, LG)과 민병헌(21, 두산)을 제치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찬은 호주전에서 대타로 나와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더니 스페인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독일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캐나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편 지난 13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 타박상을 입은 2루수 고영민(24, 두산)의 공백은 정성훈(28, 우리)이 메울 예정. 김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정성훈을 2루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