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위해 투입한 김기만의 활약이 승리의 요인이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서울 SK 김진 감독은 한 시름 덜은 얼굴이었다. 전자랜드와 피말리를 6강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SK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를 한 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김진 감독은 경기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면서 "수비에 대해 준비를 많이했다. 수비가 잘 되기 시작하며 공격도 더불어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성윤이 필요했지만 수비를 위해 과감히 제외하고 기타 선수들을 투입했다. 특히 김기만이 공격과 수비에 걸쳐 많은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SK는 외국인 선수인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시 클라인허드(21득점, 11리바운드)와 브랜든 로빈슨(20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과 함께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김진 감독은 "매 경기다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신선우 감독은 "턴오버가 늘어나며 자폭했다"고 패인에 대해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