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이 대신 경기에 뛰며 자신감이 붙었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고비때마다 3점포로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기만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김기만은 수비전문 보다 공격적인 선수로 거듭나지 않았냐는 첫 질문에 "공격옵션은 아닙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기만은 "감독님께 특별한 공격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클라인허드가 밖으로 빼주는 패스를 자신있게 던지라는 언질을 받았다"면서 "코치님들의 강력한 지도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2001 시즌 프로에 데뷔한 김기만은 한번도 플레이오프서 뛰어본 경험이 없다. 지난 2002~20003 시즌 코리아텐더 시절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선적은 있지만 김기만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김기만은 "(방)성윤이가 부상 당한 후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감이 붙었다"며 "그런 자신감들이 경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김기만은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다"고 농담은 던진 후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출전할 때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