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도 모시고 다녀야겠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에는 특별한 손님이 대기하고 있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9)의 아버지 박인호 씨. 박인호 씨는 SK와 인연이 깊다. 박태환과 SK는 지난해 5월31일 2년간 후원계약을 맺으며 한 식구가 됐고 시투를 비롯한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며 종종 안부를 묻는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박인호 씨가 경기장을 찾는 날에는 SK가 거의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 최근 전자랜드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박인호 씨의 경기장 방문이 내심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박인호 씨의 올해 성적은 6승1패. 경기가 끝난 후 SK 구단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 아버님이 경기를 방문하시고 6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지금 마음으로는 남은 울산과 대구 원정에도 아버님을 모시고 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지난 5년간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던 SK는 올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 기대가 크다. 과연 SK가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