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희망도 점점 부풀고 있다. 데이빗 베컴(32)이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보낸 프랑코 발디니 코치 앞에서 대표 발탁을 위한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이한 한국시간) 스포츠 채널 ESPN 등은 '카펠로 감독이 베컴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발디니 코치를 미국으로 파견, LA 갤럭시와 FC 댈러스의 프리시즌 자선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100번째 A매치 출전을 노리고 있는 베컴은 2008시즌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개막을 앞두고 댈러스 피자헛 파크서 친선 경기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발디니 코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99경기에 출전, 센추리 클럽 가입에 단 한 경기가 남아있는 베컴은 오는 27일 파리에서 열릴 프랑스와 평가전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컴은 이미 지난달 6일 런던 뉴 웸블리 구장서 있은 스위스와 친선 경기 출전이 무산된 바 있어 만약 이번에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을 경우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카펠로 감독은 최근 "베컴의 컨디션만 좋다면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고, 잉글랜드 팬들도 베컴이 100번째 경기를 채우길 희망하고 있어 조만간 베컴의 꿈이 이뤄질 전망.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 홍콩을 돌며 진행된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던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로 100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대단히 큰 영광"이라며 센추리 클럽 가입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밝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