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에서는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블'에 도전한다.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라이언 긱스(35)는 "맨유는 두 팀으로 나눌 수 있을 만큼 부상 선수도 없고 선수 운영에 여유가 있다"며 더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긱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보다 더 준비가 잘 됐다고 본다. 선수도 많아졌고 부상자도 없는 상황이다. 주말, 수요일, 다시 주말로 이어지는 힘든 스케줄이지만 우리는 포지션별로 적어도 두 명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누어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며 선수층이 두터워 블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도 어떤 선수가 지쳐있거나 기대만큼 잘 하지 못할 때 다른 선수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 맨유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로 여유로운 선수단 운영을 손꼽았다. 또한 긱스는 맨유의 노장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 게리 네빌, 폴 스콜스, 에드윈 반데사르는 리그 우승 경험이 있고 이전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버텼다"며 과거 경험을 설명한 뒤 "이런 점이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며 올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6일 0시부터 더비 카운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 64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승점 66점인 1위 아스날에 승점 2점이 뒤져있다. 하지만 맨유는 한 게임을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더비카운티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아스날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맨유는 다음달 2일과 3일 벌어질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는 AS 로마와 맞붙게 됐다. 박지성도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선수단 운영에 활기를 띄고 있는 맨유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지 남은 경기 결과가 궁금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