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신중하게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그랜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결승전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8강 대진 추첨에서 첼시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만났다. 내심 최근의 부진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회하겠다는 그랜트 감독에게는 만족스러운 대진운인 셈이다. 그랜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섣부른 분위기를 경계한 듯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라온 팀은 상대하기 쉽지는 않다"며 "페네르바체는 세비야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날도 세비야에게 패한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진운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랜트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삼는 팀이다"며 "페네르바체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가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첼시는 오는 4월 3일 이스탄불 원정을 떠나 1차전을 치르고, 6일 뒤에는 홈인 런던에서 2차전을 가진다. 그 중간에 강적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를 치러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정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첼시가 페네르바체를 꺾을 경우 첼시는 아스날 리버풀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