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며느리가 등장한다. 16일 방송분에서는 러시아 금발 미녀 올가 씨가 출연해 낯선 한국 생활을 들려준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국제 결혼을 통해 우리 나라에 시집온 외국 출신의 신부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과 애환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의 친정 부모들도 초청해 우리나라의 사돈과 인사를 시켜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주말 방송에서는 러시아 신부가 등장한다. 그 동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며느리들이 주로 출연했고 러시아 며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신부 올가 씨는 빼어난 외모와 춤 솜씨, 그리고 화끈한 애정 표현으로 ‘글로벌 전문(?) MC’ 남희석을 당황하게 했다고 한다. 올가 씨와 함께 친구들까지 대거 출연해 마치 ‘미녀들의 수다’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고 관계자가 귀띔한다. 남희석과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는 롱다리 미녀 한영이 올가 씨의 8살 난 딸 샛별 양 때문에 기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형 같은 깜찍한 외모에 한눈에 반해버린 남희석이 오프닝부터 줄곧 한영을 제쳐 놓고 샛별 양과 호흡을 맞췄다는 사연이다. 남희석은 “이번 방송을 계기도 여자 MC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으로 한영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실제 샛별 양은 지금은 경북 영천에서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을 러시아에서 보내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곧바로 아역 탤런트로 써도 손색이 없겠다는 칭찬을 잔뜩 들은 샛별이와 그 가족의 이야기는 16일 저녁 전파를 탄다. 100c@osen.co.kr 남희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