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역전타' 롯데, KIA 제압…최희섭 나지완, 첫 홈런포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5: 56

롯데는 15일 KIA와의 광주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내야수 박종윤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4승3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2로 뒤진 5회초 박남섭의 좌전안타, 1사후 최만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사사구 2개와 내야안타로 만든 1사만루에서 박종윤이 2타점짜리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서도 2사3루에서 손광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쐐기점수를 얻어냈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4이닝 4안타(홈런 2개) 2실점했고 김일엽 강영식이 이어던졌다. 최향남은 2회말 홈런 두 개를 맞고 3회1사 만루 대량실점 위기까지 몰렸으나 나지완과 최희섭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관록피칭을 했다. 5회부터 등판한 김일엽은 2이닝 무실점, 좌완 강영식도 7회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소방수 후보인 임경완은 8회부터 나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롯데 마운드는 KIA 타선을 7안타(3볼넷)로 요리했다. 롯데는 보기 힘든 루 공과를 기록했다. 6회초 1사후 1루에서 박종윤의 우익수 앞 안타때 주자 서정호가 2루를 밟지 않고 3루에 갔고 KIA 2루수 김선빈과 외야수 최경환의 어필로 루 공과 아웃됐다. 박종윤은 우익수 땅볼로 처리됐다. KIA는 신인 거포 나지완과 거물 최희섭이 2회 나란히 시범경기 첫 솔로포를 터트려 앞서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역전패를 당했다. 9회 1사2루에서 대타로 첫 시범경기에 나선 장성호는 1루 땅볼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호세 리마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아주 안좋은 플레이가 많았다. 그러나 투수들의 피칭은 정말 좋았다. 전지훈련 내내 문제가 됐던 팀배팅과 수비쪽에서 미흡했다. 이날도 무사 또는 1사에서 주자 3루가 네 차례 있었는데 1득점에 그쳐 아쉽다"고 말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타자들의 배팅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 개막전에 맞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선발 호세 리마는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장성호는 본인이 원해서 한 차례 타석에 내보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임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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