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넌 32점' 전자랜드, KT&G 꺾고 PO행 '청신호'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7: 00

테런스 섀넌이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KT&G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테런스 섀넌(32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80-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27승 24패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7위 서울 SK에 다시 한 게임 반 차로 앞서 나가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16일 원주 동부와 원주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절실한 전자랜드와 4강 직행을 꿈꾸는 KT&G의 경기는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한 쪽은 전자랜드였지만, 막판 KT&G의 역습은 매서웠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전자랜드가 섀넌과 정선규의 외곽슛에 힘입어 소중한 승리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서만 18득점을 기록한 테런스 섀넌이 내외곽을 오가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고, 리온 트리밍햄(14점 8리바운드)은 섀넌이 자유롭게 득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KT&G도 챈들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24-20으로 앞선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다만 전자랜드의 고질적인 수비가 문제였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리드가 흔들린 것은 KT&G의 활약이라기보다는 전자랜드의 허술한 골밑 수비가 원인이었다. KT&G는 양희종이 2쿼터 들어 9점을 기록하는 등 빠른 공격으로 전환해 전반을 40-42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또다른 고민이었던 외곽슛이 폭발, 아슬아슬하게나마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영삼의 자유투로 3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양희종과 이경호에게 골밑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비마다 터진 김성철과 한정원, 정선규의 3점슛으로 버텨냈고 막판 트리밍햄이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지만 4점 차 리드는 굳건했다. 승부는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는 박빙의 연속이었다. 4쿼터 7분 10초경 KT&G가 외곽에서 폭발한 챈들러(4쿼터서만 1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2-7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비에서 다시 한 번 득점 본능을 과시한 섀넌의 3점슛에 정선규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전자랜드는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거뒀다. KT&G는 8분 29초경 챈들러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렸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섀넌에 다시 3점슛을 맞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안양 안양 KT&G 75 (20-24 20-18 19-21 16-17) 80 인천 전자랜드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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