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조연급은 많은데 주연급이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7: 28

"우리 팀에는 조연급 선수들은 많지만 주연급 선수가 부족하다". 대전 시티즌 김호 감독의 표정은 그다지 어둡지 않았다. 올 시즌 K리그 개막 이후 2연패,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한 번쯤 거쳐야 할 성장통이라 했다. 15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2라운드 경기서 홈 팀 대전은 1만8000여 명의 관중들이 지켜본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공식 인터뷰서 김 감독은 "조연급 선수들은 있어도 주연급 역할을 할 만한 선수들이 부족하다"면서 "아직은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까지 비교적 유리한 경기 흐름을 잡아나갔으나 후반 11분 오승범에 선제골을 내준 뒤 27분에는 빠찌에게 추가골을 내줘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0-2로 졌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아직 제 역할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시간이 차차 흐르면 훨씬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희망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홈 팬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한 김 감독은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한 성장통이다. 반드시 우리 선수들이 거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병 투입 시기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 에릭 오비나를 투입하려고 했는데 약간 몸이 좋지 못했다. 좀 더 좋아진 뒤 생각할 문제"라고 답변을 보류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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