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한 게 주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오승범(27)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포지션 전환이 주효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제주로 이적한 오승범은 개막 2경기만에 득점포를 작렬했다. 15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2라운드에 출전한 오승범은 후반 11분 히칼딩요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오승범은 "고향팀으로 온 뒤 빠른 시일 내에 득점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고향팀 제주를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오승범은 제주 오현고 출신이다. 이어 오승범은 "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스스로 플레이에 만족할 수 없었지만 후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하며 플레이가 살아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승범은 "이번 득점을 계기로 제주를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