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승선에 자신감이 붙었다". '작은 황새' 조재진(27)이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K리그 복귀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2000년부터 수원과 광주를 오가며 4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한 조재진은 수원서 활약한 2004년 4월 포항전 이후 4년 여 만에 K리그서 골맛을 봤다. 조재진은 경기 끝난 뒤 가진 인터뷰서 "모두들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원톱으로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호흡도 잘 맞아가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없다"면서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사하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K리그에 복귀한 조재진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35분 이현승의 패스를 이어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42분 서울의 박주영에 결승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조재진은 득점 이후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올라있는 선수들 점검차 방문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칭찬하는 등 조재진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소득을 얻었다. 조재진은 "예비 엔트리에 들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붙었다"면서 "실수에 대한 것들을 보완한다면 북한전에서도 자신감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리그와 J리그에 대한 비교를 부탁하자 조재진은 "K리그의 경우 미드필드와 수비간의 공간이 굉장히 좁기 때문에 힘들다"면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조재진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