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치러진 송일국의 결혼식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8: 40

탤런트 송일국(37)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치러졌다. 송일국은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된 정모 씨(32)와 15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전통혼례로 식을 치렀다. 이날 하객으로는 한혜진 송지효 이계인 김병기 등 ‘주몽’ 출연진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최수종 박상원 사미자 임현식 신동엽 김용건 안성기 이보영 등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의 하객이 자리했다. 송일국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하객들을 위해 답례품을 준비했다. 동방화촉 초꽂이와 전통혼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자인 혼의(婚儀), 초청장 등을 마련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이라서 송일국의 공식적인 소감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전통혼례의 이해를 돕는 책자 안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옛 선조들에게 있어서 혼례는 흥겨운 잔치마당이었습니다. 비록 저희가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지만 이와 같은 취지를 살려서 잔치 분위기를 띄우도록 식전에 재담가의 놀이 마당을 두고 식후에 지인들의 축하마당을 두었습니다. 저희 혼례식을 통해 전통혼례의 의미와 그 아름다움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일국 정OO 드림.” 송일국의 결혼식에 설치 될 초례청(醮禮廳, 예식을 치르는 장소)의 배경에는 일년 내내 선녹색을 간직하는 동생초(冬生草)인 소나무와 대나무를 배치해 변치 않는 사랑과 푸르름을 나타낸다. 음식에는 와인 대신 전통주,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빔밥을 내기로 하는 등 한국적인 의식과 혼이 담긴 완성도 높은 결혼식을 위해 세심한 결혼 준비를 했다. 주례는 송일국이 다니고 있는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이 맡기로 했다. 사회는 예비신랑의 친구 인승일 씨가 담당한다. 국악단의 연주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의 김재영 교수가 총 지휘를 맡는다. 축가는 국립창극단의 박애리와 재즈가수 윤희정이 부른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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