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성지라던 '카트리나' 이영호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어린 괴물' 이영호 파죽의 2연승으로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의 신기록을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이영호는 15일 광주 염주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송병구와의 결승전 2세트서 중앙 투 배럭 전진 러시로 단숨에 송병구를 제압하고 2-0으로 달아났다. 이번 판은 단연 이영호의 심리전이 돋보였다. 경기 전 '안티 캐리어 빌드'를 격파하겠다고 호언하던 송병구를 향해 '깰때면 깨봐라'라고 맞불을 놨던 이영호는 경기 개시와 함께 일꾼을 중앙 지역에 보내 배럭스를 건설했다. 이어 한 개의 배럭스를 추가 건설하며 'BBS' 전략을 시도했다. 반면 송병구는 노게이트 더블 넥서스로 가져가며 이영호의 초반 공격에 대항할 수 없는 상황. 이영호는 머린과 일꾼을 이끌고 송병구의 본진 지역 게이트웨이 앞에 벙커 건설에 성공하며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 ▲ 이영호(KTF 매직엔스) 2-0 송병구(삼성전자 칸)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7시). 2경기 이영호(테란, 12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