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께우 24점' GS칼텍스, KT&G 꺾고 PO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9: 27

3위 GS칼텍스가 2위 KT&G에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서서 GS칼텍스가 KT&G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0-25 25-21 15-10)로 누르고 3전 2선승제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먼저 한 세트를 내주고 나중에 한 세트를 쫓아가는 양상으로 경기를 전개한 GS칼텍스는 결국 5세트에서 KT&G를 꺾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께우는 서브로 2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24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김민지도 23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T&G 페르난다는 31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막판에 팀이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바랬다. 첫 세트부터 양 팀은 플레이오프답게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KT&G가 페르난다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김세영의 시간차와 속공을 득점에 힘입어 GS칼텍스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맞서 GS칼텍스도 하께우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세터 김사니가 주포 김민지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면서 분위기를 탄 KT&G는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 가던 KT&G를 쫓아가는 양상을 보인 2세트에서 GS칼텍스는 노련한 정대영의 이동과 시간차 공격으로 먼저 22점에 올라섰다. 이후 박경낭과 배유나가 한번씩 실책을 주고 받은 후 24-23인 상황. GS칼텍스는 랠리 끝에 김민지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접전을 펼친 두 팀은 3세트에도 2점 백어택을 주고 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그러나 KT&G 지정희가 상대 길목을 읽으면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지정희는 정대영의 백어택을 두 번이나 단독으로 가로막으며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KT&G는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페르난다까지 멋진 디그와 결정적인 순간 스파이크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활약한 KT&G는 세트스코어 2-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다시 4세트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하께우를 앞세워 나혜원이 뒤를 받쳐준 GS칼텍스는 상대 실책을 묶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하께우는 1점차까지 추격한 KT&G에 맞서 2점 백어택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는 계기를 만들었고 서브 득점으로 팀을 23점에 올려놓는 등 활약했다. 상승세를 탄 GS칼텍스는 분위기를 마지막세트까지 이어갔다. 정대영의 2점 백어택으로 동점 균형을 깬 GS칼텍스는 김민지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하려던 KT&G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정대영의 이동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GS칼텍스는 원정경기에서 1승을 먼저 올리게 됐다. 한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김학민(16득점)과 장광균(12득점)을 내세워 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2)으로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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