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괴물' 이영호, 송병구 꺾고 스타리그 최연소 우승(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3.15 19: 36

생애 첫 번째 결승전의 기대감은 결국 만 15세 8개월 10일의 최연소 우승자의 탄생을 알렸다. 23번째 스타리그 결승전서 승리의 여신은 '어린 괴물' 이영호(16)를 선택했다. 이영호는 15일 광주 염주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서 난적 중의 난적 '사령관' 송병구를 상대로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3-0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3번째 진출한 스타리그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날 결승전은 승부를 쉽게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간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영호의 파상공세 앞에 송병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박찬수와의 준결승까지 '무결점' 플레이로 결승까지 올라온 송병구도 이날 환상적인 타이밍 러시와 감각적인 경기력이 돋보인 이영호의 맹공세앞에 완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영호는 1세트부터 송병구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초반 송병구의 3드라군 압박을 무난하게 걷어낸 이영호는 바로 소수의 메카닉 병력으로 공격을 강행, 송병구의 앞마당을 격파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송병구는 셔틀-리버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이영호의 완벽한 방어력에 무너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이영호는 프로토스의 성지라고 불리는 2세트 '카트리나'서 BBS 전략에 이은 벙커링으로 송병구를 5분만에 제압하며 2-0 달아나며 최연소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2-0 으로 달아난 이영호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마지막 3세트서 송병구의 초반 질럿-드라군 압박을 막아낸 이영호의 기막힌 타이밍 러시로 송병구의 앞마당과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 통산 4번째 결승진출로 우승을 노리던 송병구는 이영호의 팔색조 공격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져의 첫 우승의 꿈을 또 한 번 날렸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 ▲ 이영호(KTF 매직엔스) 3-0 송병구(삼성전자 칸)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7시). 2경기 이영호(테란, 12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6시). 3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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