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톱스타 조인성(27)은 달랐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에 응한 조인성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겸손한 자세로 몸을 아끼지 않고 프로그램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베이징 올림픽 특집 2탄 레슬링 편에는 폭행사건으로 부상을 당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노홍철 대신 조인성이 특별히 함께 했다. 정준하의 인맥으로 전화연결이 된 조인성은 ‘무한도전’에 출연해달라는 다소 무리한 부탁에도 “‘무한도전’ 진짜 좋아한다. 금방 가겠다”며 흔쾌히 수락했고 잠시 후 아침도 거른 채 녹화장에 등장했다. 노메이크업에 검정색 편한 복장을 한 조인성이 진짜로 도착하자 ‘무한도전’ 다섯 멤버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환호했고 조인성은 “조만간 고정이 될 것 같은 조인성이다”, “막 대해달라. 난 괜찮다”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열성을 보였다. 또 조인성은 ‘무한도전’을 통해 잘 알려진 김태희 작가가 누구인지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멤버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등 진솔하고 겸손한 면모를 과시했으며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한 준비운동 시간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했다. 박명수와 함께 ‘수와 성’ 콤비를 이뤄 근력운동과 복근운동을 소화한 조인성은 후반부에는 체력이 떨어져 다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작품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소탈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 동안 김태희, 최지우, 이영애 등 톱스타들이 출연할 때 마다 그 스타의 이미지에 맞는 코너를 급히 구성해 배치하느라 큰 재미를 주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조인성 편은 여섯 멤버가 모두 레슬링에 도전하며 몸개그를 펼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오늘 ‘무한도전’ 보면서 후련하게 웃었습니다. 평소 조인성 씨를 잘 몰랐는데 오늘 따뜻한 마음에 팬이 됐고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었네요”, “예전에 톱스타 나올 때는 프로그램이 잘 안 살던데 오늘 조인성이 정말 프로그램 제대로 살리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심지어 조인성이 고정으로 출연해주기를 희망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