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프라이드파크(더비), 이건 특파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비 카운티를 어렵게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0시 더비 카운티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 루이 사아와 교체 아웃됐다. 전반 초반 맨유는 더비를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는 기가 막히게 들어갔고 맨유의 공격수들은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전반 1분 박지성의 크로스를 긱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3분에는 에브라의 스루패스를 호나우두가 슈팅했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이렇게 좋은 찬스를 많이 잡은 맨유였지만 이상하게 골운이 지독하게도 따르지 않은 것. 특히 전반 7분 오셰이의 패스를 호나우두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장면은 이날 맨유의 불운을 암시하는 주요 대목이었다. 초반 골대 강타까지 허용하며 흔들리던 더비는 중반 이후 강력한 수비와 역습으로 맨유를 공략했다. 특히 맨유에서 뛴 바 있던 로이 캐롤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캐롤 골키퍼는 33분 호나우두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수비를 탄탄히 한 더비는 찬스를 잡았다. 전반 37분과 38분 케니 밀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벤 포스터 맨유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6분 박지성과 폴 스콜스를 빼고 루이 사아와 마이클 캐릭을 넣은 것. 공격 엔진을 교체한 맨유는 더더욱 상대를 몰아쳤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2선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웨인 루니가 사이드에서 잡은 후 중앙으로 크로스 연결한 것. 이 공을 잡은 호나우두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더비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맨유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석패하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