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왼팔꿈치에 부상을 입은 스캇 캐즈미어(24.탬파베이 레이스)의 개막전 등판이 결국 무산됐다. 조 매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즈미어는 팔 근육을 강화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몸상태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며 "정규시즌이라면 등판이 가능하겠지만 지금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캐즈미어 대신 다음달 1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 제임스 실즈를 내세울 예정이다. 지난해 삼진 239개로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한 캐즈미어는 지난달 27일 자체 청백전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꼈다. 구단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2주간 투구를 중단했지만 회복이 늦어져 등판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캐즈미어는 당초 17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 등판이 예정됐으나 이 역시 연기됐다. 캐즈미어는 탬파베이에 없어선 안될 '보물'.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그는 2002년 뉴욕 메츠에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5번)로 지명된 뒤 2004년 7월30일 빅토르 삼브라노 트레이드에 포함돼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그해 2경기에 등판하며 빅리그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이듬해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았고, 지난해까지 3년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여겨지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