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삐걱', 에이스 래키 4주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7: 0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강호 LA 에인절스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부상당한 에이스 존 래키가 한달간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래키가 오른팔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3∼4주간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래키는 애리조나주 스콧스데일의 한 병원에서 MRI 촬영을 실시했고, 구단 주치의인 루이스 요컴 박사의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을 받을 때까지 야구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에인절스는 밝혔다. 지난 시즌 후 오른팔 통증에 시달린 래키는 지난 11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에 등판, 1⅔이닝을 소화했다. 당시만 해도 이상이 없었으나 경기 후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당분간 재활에만 치중하게 됐다. 래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요원 가운데 하나. 빅리그 2년차인 2003년부터 5년 연속 10승을 달서한 그는 지난해 19승9패 방어율 3.01으로 만개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 팀의 붙박이 에이스로 공인받은 그는 당초 "개막전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검진 결과 부상정도가 심해 당분간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인절스는 당초 래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으나 부상 정도를 감안해 홈개막전 선발로 일정을 늦췄다. 그러나 상당 기간 재활에만 충실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래키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에나 팀에 복귀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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