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더비전, '이색' 화제 '만발'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8: 12

[OSEN=프라이드파크(더비), 이건 특파원] '선수는 옷갈아입고 심판은 중간에 바뀌고'. 비가 오락가락한 프라이드 파크. 16일(이하 한국시간) 0시 더비 카운티와 맨유의 경기가 열린 이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플레이외에도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았다.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이 나온 상황들을 정리했다. ▲ 3만 3천여 팬들의 카드 섹션 빛나 경기 시작 전 더비 카운티의 팬들은 카드섹션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더비의 유니폼 색인 흰색과 검정색으로 체크무늬 카드 섹션을 하며 경기장을 물들였다. 이같은 카드 섹션 덕분일까? 더비 카운티 선수들은 맨유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1로 아쉽게 패했다. ▲ 루니, 경기 중 바지 갈아입어 웨인 루니가 경기 중 스트립쇼(?)를 펼쳤다. 웨인 루니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수와 몸싸움 도중 바지가 늘어나는 사태를 맞이했다. 결국 바지춤을 잡고 경기를 뛰던 전반 7분 터치라인 바깥에서 탈의를 감행했다. 이 장면을 본 더비 팬들은 야유를 날리며 특이한 장면을 감상했다. ▲ 주심도 교체하네 교체는 선수만 하는 게 아니었다. 이날 경기 도중 주심이 교체되는 재미난 장면이 나왔다. 후반 35분 이날 경기의 주심을 보던 도우드 심판은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에 경련을 호소했고 급히 의료진이 들어가 긴급 처방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제대로 뛰지 못했고 결국 심판진은 대기심을 주심으로 들여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도우드 심판이 아웃되고 케틀 심판이 주심으로 투입되자 3만 3천여 더비 팬들은 야유와 함께 손을 흔들며 주심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도우드 심판은 경기 내내 홈팬들의 야유에 시달렸다. ▲ 골키퍼가 중거리 슈팅 0-1로 더비가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더비의 로이 캐롤 골키퍼는 공격에 가담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캐롤 골키퍼는 맨유 아크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렸다. 비록 공은 골대를 빗나갔지만 흔치않은 골키퍼의 중거리슈팅을 본 더비팬들은 박수로 그를 격려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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