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광속구' 임창용, 1이닝 1볼넷 3탈삼진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8: 14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임창용(32,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삼진쇼를 펼치며 마무리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가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팀이 3-4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사 후 세 번째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물론 세 번째 타자를 상대로 최고 구속을 155km까지 찍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최근 4번의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계속 이어갔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임창용은 "날씨가 따뜻해서 스피드도 나왔다. 컨디션이 좋아 지금처럼 개막전을 향해 하면 될 것 같다"며 "마무리 투수는 감독의 지시에 따르는 것일 뿐이다. 몸상태도 좋고 분위기도 올라오고 있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카다 시게루 야쿠르트 감독은 "볼 스피드가 오르고 있고 변화구도 자신있게 던져 안정감이 느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쿠르트 공식 홈페이지 역시 임창용의 이날 피칭에 대해 '한국에서 선발, 중간, 마무리로 활약하며 104승 66패 168세이브를 거둔 투수답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피드와 안정감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임창용의 호투 속에 야쿠르트는 9회 1점을 만회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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