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맛' 조재진-박주영, 허정무호 승선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8: 41

허정무호 승선으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대결이 벌어진 지난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김현태 골키퍼코치가 찾았다. 이들이 경기장을 방문한 이유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북한과의 대결서 대표팀의 공격 선봉에 나설 선수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전북의 조재진(27)이 복귀골을 넣었고 FC 서울의 박주영(23)은 부활포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공격수 대결서 먼저 존재감을 나타낸 쪽은 조재진이었다. 지난 9일 부산과 경기에 이어 선발로 출전한 조재진은 경기 초반 둔한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한 느낌을 들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조재진은 전반 35분 이현승과 2대1 패스를 통해 감각적인 득점을 뽑아내 경기장을 찾은 전북 팬들과 허정무 감독을 기쁘게 했다. 조재진의 이날 득점은 지난 2004년 4월 17일 포항전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K리그 골이었다. 또 후반 10분 이승렬 대신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42분 골 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 발 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서 부상을 당한 뒤 시즌 첫 출장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골을 뽑아내며 킬러본능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재진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몸 상태는 좋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과 대표팀서 큰 활약을 펼치고 싶다"면서 의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박주영도 "대표팀에 선발되면 열심히 하겠다"면서 대표팀 공격수로 다시 이름을 올리고 싶은 의지를 피력했다.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허정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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