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더비전 평점 8로 팀 내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8: 45

박지성(27)이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더비카운티전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으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세 경기 만에 출전기회를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폭넓게 쓰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면서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받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특히 이날 22호골을 터트리며 개인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나우두는 루니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지만 박지성은 선방을 여러 번 보여준 골키퍼 벤 포스트와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평점 8점을 받은 것. 지난 2일 풀햄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부활'에 재동을 건 박지성은 이날 더비카운티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전반 시작부터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면서 긱스에게 슛찬스를 만들어 준 박지성은 상대 역습 찬스에서는 어느새 최종 수비수로 변신,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산소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경기 내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적극적인 수비 커버플레이를 보여주며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치고 오른쪽에서 돌파를 하면서 상대진영을 흔든 박지성은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아쉽게도 후반 17분 루이 사아와 교체됐다. 골이 터지지 않자 퍼거슨 감독이 꺼내든 교체카드였다. 이후 맨유는 후반 31분 호나우두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리그 20위를 달리고 있는 더비카운티를 힘겹게 꺾고 원정경기에서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비록 박지성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플레이에 평점 8점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부상 후 그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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