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경기째 무승부라니...실망스럽다". 아스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30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뚜레의 동점골로 인해 가까스로 미들스브러와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면서 더비카운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골득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승점은 67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아스날은 그러나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승점이 같다고 볼 수는 없다. 아스날은 지난달 12일 블랙번을 2-0으로 꺾은 후 리그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버밍엄전을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위건, 미들스브러전까지 모두 무승부. '트라이벌풋볼'에 따르면 이에 대해 아르센 웽거 감독은 경기 후 "최근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놓친 것이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스날로서는 이 4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지금보다 승점 8점은 더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웽거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상대는 첼시다. 흥미로운 일정이다"며 "리그 막판에 가면 지금까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오는 24일 첼시와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웽거 감독은 맨유와 첼시가 같은 날 펼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둔 반면 아스날은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맨유와 첼시가 우리보다 경기에서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비록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C 밀란을 원정경기서 2-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타는 듯했던 아스날은 다시 한 번 리그 선두경쟁에서 밀려나며 한숨을 쉬고 있다. 아스날의 남은 리그 경기는 8게임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