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송 프로그램들의 모방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SBS 간판 예능프로 '라인업’에 바람 잘 날이 없다. 15일 방영된 ‘라인업’은 ‘너는 내 라인’이라는 주제로 규라인과 용라인의 인맥대결을 주요 설정으로 잡았다.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을 찾아가 ‘라인 각서’를 받아내는 게 과제였다. 규라인은 최진실과 이영자, 비의 라인 각서를 받아냈고, 용라인은 다니엘 헤니의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을 만나 각서를 받아 내는 과정이 친분이 있어 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어색해 보였고 당사자들도 불편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방송 후반에 방영된 ‘친한 연예인 1시간 안에 약속 장소로 불러내기’ 미션은 몇 년 전 KBS 2TV에서 방영된 ‘보고 싶다 친구야’와 내용이 흡사해 프로그램 모방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프로그램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작된 ‘라인업’의 모방 논란은 최근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근 활동이 뜸한 가수 비나 김건모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로라하는 MC들이 다 모여 방송이 더 흥미로웠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라인업’의 15일 방송 시청률은 5.9%로, 지난 주 4.9%보다 1%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