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헌정공연, 하루만에 매진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9: 29

고(故) 이영훈 작곡가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에 대한 반응이 연일 뜨겁다. 지난 10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데 이어 헌정공연 티켓은 3월 11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한시간여만에 매진됐다. 이와 함께 고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잘 알려진 앨범 ‘옛사랑 플러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헌정 공연 수익금과 고인의 마지막 음악작품인 ‘옛사랑 플러스’의 수익금은 고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래비’ 건립에 사용된다. 고인과 20년 이상의 우정을 간직한 MC 김승현과 박상원이 노래비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공연 주최 측인 뮤직마운틴(주)의 류상기 대표는 “하루 만에 티켓이 대부분 팔렸다. 일반적으로 공연 홍보에 사용되는 포스터, 현수막, 이벤트도 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더욱 놀랍다. 고인의 아름다운 곡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돼 기쁘다. 공연을 잘 끝낸 후 노래비 건립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화문 연가’‘사랑이 지나가면’‘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옛사랑’‘시를 위한 시’‘난 아직 모르잖아요’‘붉은 노을’‘깊은 밤을 날아서’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만든 고인은 대장암 말기 판정 후 2년 넘게 투병을 해 오다가 지난 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이번 헌정 공연은 대중음악 작곡가를 위한 국내 최초의 공연이며 고인을 사랑하는 선후배 뮤지션들이 노개런티로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진정한 헌정의 의미를 담는다. 헌정 공연의 총 연출은 고인의 오랜 음악 친구인 이문세가 맡았고 정훈희, 한영애,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 조규찬, 해이, 이적, 성시경, SG워너비, 노영심, 전제덕, 버블시스터즈 등이 참여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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