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항상 호나우두를 믿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6 09: 38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결승골을 터트렸고 팀은 구사회생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에 대한 믿음의 말을 잊지 않았다.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후반 후나우두의 결승골로 리그 29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최하위인 더비 카운티를 맞아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며 잘 풀리지 않던 상황에서 또 한 번 해결사는 호나우두였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항상 호나우두를 믿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비는 후반전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한 퍼거슨 감독은 그러나 "경기는 전쟁과 같다. 경기는 승리해야 가치가 있다. 결국 호나우두가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며 그의 능력을 높이 치켜세웠다. 호나우두는 이날 결승골로 시즌 22호골을 터트렸고 득점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아 퍼거슨 감독은 초조해 했다. 결국 후반전 박지성 대신 루이 사아를 교체 투입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는 득점을 위해 연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더비 카운티는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오히려 맨유를 위협했고 그 때마다 벤 포스터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겨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FA컵 대회에서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탈락했다. 더비전도 많은 기회를 놓치며 어려움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설명한 뒤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는 특별한 무엇이 필요했다. 그것을 호나우두가 해냈다.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호나우두는 파울을 많이 당했다. 몇 번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리그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맨유는 승점 67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아스날과 승점이 같은 맨유는 골득실에 앞서면서 1위가 됐고 오는 20일 볼튼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볼튼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볼튼 경기에서도 많은 변화를 줄 예정이지만 큰 변화는 아닐 것이다"는 말을 남긴 퍼거슨 감독은 또 한번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킬지 주목된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 내 공동 최다인 평점 8점을 받았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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