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3-0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1번 톱타자 정근우의 발로 손쉽게 득점을 선취했습니다. 유격수쪽 깊숙한 내야안타로 루상에 나간 정근우는 2구째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고 4구 폭투 때에는 잽싸게 3루로 내달려 무사 3루를 만들었습니다. 2번 모창민은 곧바로 중전안타로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4번 박경완이 한화 바뀐 투수 김백만의 시속 124km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05m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 SK 선발 이영욱이 3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역투하고 있습니다. 이영욱은 3회까지 10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 기록했을 뿐, 안타를 맞지 않고 있습니다. 시속 140km 내외의 빠른 직구와 함께 110km대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고 있습니다. 3회까지 투구수도 33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 한화 선발 정민철이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습니다. 정민철은 1회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SK 주자들에게 도루를 2개나 허용하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정민철답지 않게 제구가 들쭉날쭉했습니다. 1회 던진 18개 공 가운데 11개가 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