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첫 챔프전행, KT&G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5: 01

GS칼텍스가 2연승으로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1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서 KT&G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꺾고 2연승으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로 챔프전에 올라 오는 22일부터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로 시즌 패권을 다투게 됐다. 플레이오프에도 프로 출범 후 처음 진출했던 GS칼텍스는 하께우와 김민지, 정대영의 강 스파이크로 수비가 강한 KT&G를 가볍게 눌렀다. 또한 프로 전환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정대영(20득점)은 결정적인 순간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챙기는 데 기여했고 김민지(11득점)는 2세트 막판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께우(15득점)도 맹활약, 페르난다의 공격에 의존한 KT&G를 물리칠 수 있었다. 첫 세트부터 시작은 접전이었다. 하께우는 상대 블로킹에 스파이크가 막히자 다음 공격에는 연타로 노련하게 득점을 올렸고 이에 맞서 페르난다도 연타로 상대 블로커를 농락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양 팀은 긴장을 많이 한 듯 범실이 많았다. 페르난다가 백어택을 아웃시킨 데 이어 김민지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백어택이 나갔다. 장군 멍군하던 경기 상황은 정대영의 결정적인 2점 백어택으로 승부가 갈렸다. 첫 번째 정대영의 2점 백어택은 20-20 동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2점 백어택은 팀을 23점에 올려놓아 GS칼텍스가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했다. 반면 KT&G는 페르난다가 혼자 8득점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도 3개나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첫 세트 분위기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범실이 많은 KT&G는 초반 대량 실점했고 정대영은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두 팀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배유나와 나혜원은 좌우에서 한 번씩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중반 연속 3개의 범실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T&G는 정대영과 하께우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지의 연속 득점은 KT&G의 추격 의지를 꺾는 데 충분했다. 결국 22-24에서 2점 백어택 득점을 시도하는 페르난다의 공격을 읽은 정대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끝냈다. 마지막에 끈질긴 모습은 3세트에도 펼쳐졌다. 정대영의 시간차로 15-15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정대영과 이숙자의 블로킹 득점으로 KT&G 기세를 꺾었다. 이어 하께우가 강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은 GS칼텍스는 먼저 24점에 올라섰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막판 김민지의 범실과 상대 페르난다 공격 성공으로 23점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민지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고 정규리그 2위 KT&G는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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