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챔프전, 장기전 되면 우승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5: 54

"체력에 자신 있다. 챔피언결정전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우승도 가능하다". 이성희 GS칼텍스 수석코치는 16일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G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도 "1차전을 보고 GS칼텍스가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센터가 강하다"고 평했다. 경기 후 이성희 코치는 승리의 요인으로 "체력과 집중력"을 꼽았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지의 막판 공격 득점으로 1승을 따냈고 이날도 정대영이 중요한 순간마다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1차전은 김민지와 하께우가 잘했고 2차전은 정대영과 하께우가 잘했다"고 평한 이 코치는 "선수들이 실수가 적은 것도 또 하나의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2주간 체력훈련. 이 코치는 "2주 동안 체력 훈련을 실시한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꼬집었다. 2일 한국도로공사전서 이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자 GS칼텍스는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야 집중력도 살아나고 공격도 활기를 띤다는 것이 이성희 코치의 생각.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쉬는 것이 체력 보강에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있었지만 이 코치는 선수들을 이해시켰고 결국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체력에 자신 있어 장기전으로 가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센터가 높고 블로킹이 강하다. 공격 루트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흥국생명에 대해 "김연경이 100%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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