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이숙자, "지난해 챔프전 패배 되갚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6: 10

세터 이숙자(28)와 2차전에서 맹활약한 정대영(27)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되갚아 주겠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정대영과 이숙자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아쉽게 우승컵을 흥국생명에 내줬고 둘은 FA 자격으로 새롭게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겼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한 두 선수는 하지만 부상으로 초반에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숙자는 잔부상에 시달렸고 정대영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벌어진 월드컵에 참가한 뒤 겨울리그 개막을 10일 앞두고 맹장 수술을 받아 1라운드 중반이 돼서야 투입됐다.
악재가 겹쳤지만 팀을 이끈 이숙자와 정대영은 팀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낳았다. 정대영은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한 순간을 회상하며 "지난 4차전에서 황현주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패배를 되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영은 "1차전에서는 블로킹에 많이 걸려 2차전은 변화를 줬다. 시작은 맹장수술로 부진했지만 팀 분위기가 올라오면서 제 컨디션도 같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숙자 또한 "어렵게 올라와서 더욱 기쁘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15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하께우도 "체력적으로 상대를 이긴 것 같다. 챔프전에 올라가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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