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중계] SK-한화, 대전구장(9회 종료)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6: 20

◀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6회까지 2-4로 뒤졌던 한화는 7회말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김수연의 볼넷과 추승우의 우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외국인타자 클락이 SK 구원 이한진의 4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작렬시켰습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브래드 토마스가 1⅓이닝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재의 2루타와 고의4구 2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도형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6-5로 승리했습니다.
◀ 3회초 박경완의 3점 홈런과 6회초 채종범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SK는 그러나 수비실책과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믿을맨’ 윤길현이 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이한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습니다. 타선에서는 대졸신인 모창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 한화에서는 2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적생’ 추승우가 돋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방출된 후 한화로 옮긴 추승우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6회말에는 빠른 발을 앞세워 대전구장에서 드문 3루타를 성공시켰고, 7회말에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감행하며 한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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