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오승환, "80% 힘으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6: 43

"부상 때문에 조심스럽게 던졌다." '돌부처' 오승환(26, 삼성)이 올 시즌 첫 공식경기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10-2로 크게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그다지 인상적인 마무리의 모습은 아니었다. 첫 타자 김일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실책까지 범해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정성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지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총 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8개, 슬라이더 1개를 시험했다. 직구 구속은 140km에 머물렀다. 그 동안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오승환은 "경기 후에도 통증은 없다"며 "지난 12월 이후 오랜만의 등판이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려고 신경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부상을 안당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일부러 페이스를 낮춰 던졌다"며 "여기서 아프면 정규시즌을 접어야 하는 만큼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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