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도 중요하지만 먼저 K리그에 전념하겠다". 대구 FC의 시즌 첫 승을 이끌어낸 '히어로' 이근호(23)는 대표팀보다 K리그에 먼저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16일 오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서 이근호는 후반 41분 짜릿한 역전골을 작렬시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에닝요-알렉산드로와 대구의 공격 스리톱을 이룬 이근호는 활발한 몸놀림으로 풀타임 활약하며 변병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득점 상황이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이근호는 "지난 주말 경남 FC와 개막전 패배 이후 선수단이 많이 침체돼 걱정했는데 더 많이 뜀으로서 풀어가자고 선수들끼리 약속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도 좋았지만 과정에도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근호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쳐 반드시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하루 뒤 발표될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북한과 경기에 대비한 23명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는 것에 대해 이근호는 "어차피 허정무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