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2골' 이관우, "대표팀 보다 팀 내 경쟁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8.03.16 17: 48

"대표팀 발탁 보다 소속팀 주전 경쟁이 우선이다".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성남 일화와 경기서 홀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2 무승부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이관우(30)는 팀 내 주전 경쟁에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관우는 경기 끝나고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관우는 "감독님께서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많은 움직임을 통해 공격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관우는 전반과 후반 각각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자신의 강점을 나타냈다. 특히 이관우는 지난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로 한 경기 2골을 득점했다. 이관우는 "팀 내 주전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 보여주어야 한다. 10년 전 머리로 스타일을 변경했고 그 때와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6분 35m 장거리포로 재동점골을 터뜨린 그는 "훈련 끝나고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했다"면서 "슈팅감이 좋았고 바람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좋았다"며 기뻐했다. 오는 2010 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이관우는 "허정무 감독이 오신 줄 몰랐고 지금은 대표팀 보다 소속 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팀에서마저 자리를 잡지 못하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관우는 "체중이 4kg 정도 빠져 힘든 점도 있고 좋은 후배들이 많은 것 때문에도 걱정이 된다"면서 "그러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언제든지 올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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