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정상, ‘엄마’냐 ‘아줌마’냐
OSEN 기자
발행 2008.03.17 09: 26

주말극의 정상 자리를 놓고 '엄마'와 '아줌마'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주말극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SBS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문영남 극본, 손정현 연출)’의 뒤를 KBS 2TV 주말 연속극 ‘엄마가 뿔났다(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가 바짝 추격하며 엎치락 뒤치락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엄마가 뿔났다’의 지난 한주간 평균 시청률은 25.3%로 25%를 기록한 ‘조강지처클럽’을 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TNS 미디어의 시청률에서는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 모두 25.7%를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스타 작가 김수현의 작품으로 방영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던 ‘엄마가 뿔났다’는 최근 이혼 전문 변호사로 완고하게 독신생활을 고집하던 영수(신은경 분)가 이혼남인 종원(류진 분)과 결혼 생각을 내비치는 모습이 방송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될 가족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강지처클럽’은 남편 한원수(안내상 분)에 대한 나화신(오현경 분)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주부들의 응원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방송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구세주(이상우 분)가 화신을 원수의 자동차 판매점에 데려가 원수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장면. 시청자게시판에는 ‘원수에게 복수를 하고 나와 펑펑 우는 화신의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아줌마들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되어 앞으로 더 기대된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한편,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김정수 극본, 장용우 연출)’도 주간 시청률 23%(AGB닐슨)로 주말극 전쟁에 곧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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