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부산)이 결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17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3차 지역예선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 출전한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정환의 탈락이다. 지난 9일 K리그 개막전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외의 결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화 FC 서울의 경기서 K리그 복귀포와 부활포를 터트린 '작은 황새' 조재진(전북)과 박주영(서울)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서상민(경남)과 한태유(광주)는 이번에 새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서상민은 8일 대구 FC와 K리그 개막전서 2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정오 서울 메이필드 호텔로 소집돼 23일 오전 10시35분 OZ363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 ▲GK=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정성룡(성남) ▲DF=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이정수(수원), 조병국(성남) ▲MF=이종민(울산), 조원희(수원), 오범석(사마라), 최철순(전북), 오장은(울산), 김남일(고베), 이청용(서울), 서상민(경남),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 이영표(토튼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태유(광주) ▲FW=박주영(서울), 염기훈(울산), 조재진(전북), 설기현(풀햄) 서상민=경남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