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목소리로 안방 나들이…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맡아
OSEN 기자
발행 2008.03.17 14: 38

김태희(28)가 오래간만에 안방 나들이를 한다. 그런데 얼굴은 좀더 시간이 걸릴 듯하고 우선 목소리로 인사한다. KBS 1TV 수요기획 ‘돌아갈 수 없는 땅, 바그다드’(19일 밤 11시 30분 방송)편의 내레이션을 맡아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수요기획의 내레이션 참여는 김태희가 다큐멘터리의 기획의도를 듣고 직접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김태희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국제 난민 문제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다뤄질 부분이지만 이라크의 현재 상황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발발 5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는 서로를 죽이고 죽는 무정부 상태다. 이런 혼돈을 피해 요르단과 시리아 등으로 탈출하는 이라크 난민이 비공식적으로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특히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단기 체류 비자를 주는 시리아 지역에 몰리고 있다. ‘돌아갈 수 없는 땅, 바그다드’편에서는 어린 나이에 전쟁을 겪고, 다시 남의 나라로 떠돌아 다녀야만 하는 피난민 생활에 내몰린 이라크 아이들의 현실과 그 참혹함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는 아이 ‘자하라’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흔쾌히 내레이션 제안을 수락한 김태희는 “낯선 땅에서 난민 생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이라크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이 다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먼 곳의 아픔을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고 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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