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핑클 멤버 덕분에 힘나"
OSEN 기자
발행 2008.03.17 16: 48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이진(28)이 핑클 멤버들과 변함없이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에 정현왕후로 출연 중인 이진은 핑클 멤버들의 모니터에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은 작년 10월 8일 13회 방송 분부터 윤숙현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다가 지난 2월 11일 48회에 이르러 정현왕후가 됐다. 그녀는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공혜왕후(한다민 분)와 폐비윤씨(구혜선 분)에 이은 성종의 세 번째 왕비로 어진데다 기품을 겸비한 정현왕후 역을 안정된 연기로 소화하고 있다. 그 동안 가체를 쓰고 연기한 이진은 “처음에는 가체가 무겁다고 느껴져 긴장했는데 지금은 무거운지 잘 모르겠다”며 사극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알렸다. 이어 인기 여성그룹 ‘핑클’ 출신인 그녀는 멤버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음을 알렸다. 그녀는 “옥주현 씨가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준다. 만약 방송을 못 보는 날에도 꼭 다시 보기 해서 이것저것 모니터 해준다. 그리고 유리 씨, 효리 씨는 촬영에 바빠서 많이는 못 보지만 보는 날에는 ‘잘 보고 있다’고 안부를 건네준다. 모두들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줘 힘을 얻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들려주던 이진은 “이종수 감독님이 나보고 ‘못생겼다’고 놀리신다. 못 생겼으니 연기 잘해야 한다고 장난치시고 촬영 중간에 연기자분들이 있는 대기실에서 노래해보라고 하셔서 민망했던 적도 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나만한 딸이 있으시다’며 나도 딸 같으신지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이 없는 날 무엇을 하는지 묻자 이진은 “친구들과 영화도 보거나 집에서 운동을 하고 영화나 뮤지컬을 보며 머리를 식힌다. 최근에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도 재미있게 봤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여성스럽고 차분한 역할이지만 다음에는 밝고 터프한 여자 역할을 해 보고 싶다. 농담 같지만 사실 성격은 지금 역할이 잘 맞다”며 웃는 이진은 앞으로도 ‘왕과 나’에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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